엔씨소프트가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앞세워 해외 공략에 나선다.
북미는 정통 PC온라인게임으로, 중국은 블레이드앤소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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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2월 안에 중국에 출시한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엔씨소프트가 내놓는 첫번째 모바일게임이다. PC온라인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이 활용됐는데 중국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최대 게임유통기업인 텐센트가 이 게임의 현지 퍼블리싱을 맡기로 했다. 텐센트는 중국 5억 명 이용자가 활용하는 위챗 플랫폼을 이용해 게임을 공급한다.
원작 PC온라인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매달 수천 건의 신작 모바일게임이 쏟아지는 중국에서 인지도 높은 원작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 성공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북미와 유럽 공략에 원작 PC온라인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이 적극 활용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최근 북미와 유럽에 진출했다. 현지에서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약 100만 건의 내려받기를 기록하는 등 초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를 비롯해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길드워 확장판으로 북미에서 ‘평범하지 않은 PC온라인게임을 만드는 한국회사’로 인지도를 쌓았다.
이 때문에 블레이드앤소울까지 북미에서 흥행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시장인 북미에서 위상을 견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매출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낸다. 국내의 경우 ‘리니지’라는 확실한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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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원작인 PC온라인 버전을 최근 북미와 유럽에 진출시켰다. 엔씨소프트는 조만간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인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중국에 내놓는다. |
엔씨소프트가 올해 리니지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본격화하는 만큼 국내에서 매출이 증가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과를 보탠다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사업전망도 한층 밝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미는 세계 게임시장의 본류라는 점에서, 중국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올해 해외사업에 관심이 쏠린다”며 “매년 약 8천억 원의 매출을 내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