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신라젠에 인수 관련 사실의 확인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신라젠에 최근 엠투엔에 인수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 및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소문이나 보도가 시장에 나돌거나 주가 및 거래량이 크게 변할 때 투자자들을 대신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조회공시를 낸다.
엠투엔도 같은 내용의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답변시한은 신라젠과 엠투엔 모두 16일 오후 6시까지다.
신라젠은 14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엠투엔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코스닥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같은 해 11월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으면서 경영 투명성 확보와 최대주주 변경 등을 요구받았다.
엠투엔은 1978년에 스틸드럼 제조 및 판매, 각종 철강제품 등의 사업을 하는 디케이디엔아이로 설립된 뒤 199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