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매출 증가세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의 상장 추진도 호재로 꼽혔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6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1만8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15일 12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액면분할에 따른 주식 수 증가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카카오페이 거래대금 확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중장기 성장 계기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카카오 기업가치는 지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5443억 원, 영업이익 772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이 33.4%, 영업이익이 69.4% 늘어나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커머스(상거래)와 콘텐츠 등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마케팅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매출 증가가 비용 증가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다. 기업공개(IPO) 시기는 7~8월경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도 4월 안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증시 상장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상장하면 카카오의 기업가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며 “다른 자회사들을 포함해 주요 자회사의 가치가 지속해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2021년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2009억 원, 영업이익 14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3%, 영업이익은 67.8%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