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한화솔루션의 친환경채권(그린본드)을 보증한다.
수출입은행은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와 함께 한화솔루션이 발행할 예정인 10억 위안(약 1714억 원) 규모 그린본드를 보증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한화솔루션이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투자기구는 그린본드 해외투자자들의 회수위험을 50%씩 분담해 보증하기로 했다.
이번 채권 보증은 2019년 3월 CJ대한통운 싱가포르 현지법인 채권 발행에 이어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투자기구의 두 번째 공동 지원 사례다.
두 기관의 협력은 한국 기업이 아시아 지역에서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기업에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투자기구는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이 2010년 11월 설립한 신탁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은 신용보증투자기구 지분 14.3%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