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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거품 빠져"

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 2021-04-15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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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충분한 가치가 부여돼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거품 빠져"
▲ 종근당 로고.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종근당 주가는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임상 2a상 결과발표가 지난해 이뤄지지 않아 종근당의 신약 후보물질 기대감이 크게 감소했지만 연구개발 성과는 투자한 금액에 비례한다"며 "앞으로 2~3년 뒤에는 신약 후보물질에 충분한 가치가 부여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선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에서 경상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1.1%에 이르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올해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2020년 연구개발비를 2019년보다 47.7% 늘렸다. 올해 1분기 경상연구개발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351억 원으로 추정됐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선 연구원은 "매출은 별도기준으로 2020년 1분기보다 약 9% 증가한 3191억 원, 영업이익은 22.2% 증가한 319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1분기 주요 제품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연매출 1471억 원을 보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를 비롯해 매출 상위 10개 품목들 대부분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며 "매출규모가 커질수록 이익률이 증가하는 케이캡(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과 프롤리아(골다공증치료제)의 높은 성장률이 유지돼 영업이익율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국산신약 30호로 올해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HK이노엔은 2019년 1월 종근당과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다만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는 겨울시즌에 독감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선 연구원은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나파벨탄과 관련해 "임상3상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며 "지난해 연말에는 나파벨탄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으나 조기출시가 무산된 현재는 나파벨탄 관련 거품이 상당히 빠졌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48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5.7% 늘지만 영업이익은 5.2%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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