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판사업 좋아져 이익체력 균형 잡혀"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4-15 09:07: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기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기판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컴포넌트사업에 쏠려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잡아 이익체력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판사업 좋아져 이익체력 균형 잡혀"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4일 삼성전기 주가는 1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 실적이 단기적으로 늘기 위해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전자기기 부품의 가격 상승이 필요하지만 이를 예단할 수 없다고 봤다.

전자부품 가격의 단기적 인상이 아닌 구조적 인상을 위해서는 정보기기 완제품(IT세트) 수요가 하반기까지 강하게 유지되고 고객사들의 부품 확보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

고 연구원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 정보기기 완제품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가격 인상 가능성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식의 투자매력을 체질 개선에서 찾았다.

삼성전기 주력 사업부문인 컴포넌트사업부는 초소형, 고용량 등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의 판매비중을 확대하면서 제품 가격 인상 없이도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기판을 생산하는 기판사업부도 구조적 업황 호조와 맞물려 이익 기여도가 올해 12.8%에서 내년 15.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3~4년 전만 해도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이익 기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이제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됐다”며 “지속가능한 이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이 향상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 매출 9조780억 원, 영업이익 1조25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6% 늘고 영업이익은 50.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진그룹 80년 쌓은 '유산' 돌아본 조원태 "헤리티지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KAI 임원 선임 불투명하고 내부 신뢰 못 얻는 결과 낳아, 이재명 정부 상장기업답게 ..
KAI 사장 강구영 중도하차로 민영화 논의 불거져, 실용주의 이재명 정부의 선택 주목
KAI 방산 수출 모멘텀 누리지 못해, 차재병 직무대행 체제 '리더십 공백' 길어져 걱..
[현장] 삼양식품 불닭 이어 원조로 온다, 김정수 36년 만에 '우지라면' 점유율 회복..
해외 매출 늘면 수익성 줄어드는 야놀자, 부킹닷컴 수수료에 발목잡힌 제휴사업
HD현대 3분기 영업익 1.7조로 294.5% 증가 '역대 최대', 조선·기계 호조에 ..
최태원 "젠슨황도 HBM 개발 속도 재촉 안해, SK하이닉스 준비 완벽하다는 의미"
테슬라 미국 이어 중국도 전기차 판매 감소 리스크, 정부 지원 '반토막' 예고
[3일 오!정말] 장동혁 "내일도 너무 늦다. 이재명 재판은 오늘 시작돼야 한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