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왼쪽)와 윤호중 후보가 14일 서울 마리나리조트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 주최로 열린 원내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가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초선의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두 의원은 14일 오전 서울 마리나리조트에서 열린 '더민초(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의원 174명 가운데 초선의원은 절반에 가까운 81명이다.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원내대표 경선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토론회장에는 초선의원 40명가량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5분 동안 진행된 정견발표를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초·재선 의원이 의원총회를 통해 추천한 의원을 원내부대표로 임명하겠다"며 "여러분(초선)의 의견을 항상 듣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을 총괄했으나 그 뒤로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윤 의원은 "그 이후(지난해 총선 개표일) 여러분과의 소통이 매우 부족했었다고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초선의원들을 한 분씩 만났는데 많은 장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내 초선의원을 위한 여러 소통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초선 의원총회를 시스템화하는 등 당내 다양한 소통구조를 만들겠다"며 "어느 순간부터 진정 어린 비판의 목소리가 금기시되고 있다. 소신있는 목소리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당원의 과도한 압박이 건강한 토론을 저해하는 문제에 관해 당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저는 직접 그분들을 만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초선의원들이 최근 열성 당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은 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두 의원은 이날 △4·7 재보선 패배 원인 △원내 운영방안과 혁신안 △내년 대선 승리 전략 등 3가지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