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2500만 톤 규모로 확대해 매출 10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실적.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난해 기준으로 곡물 취급량은 800만 톤으로 10년 안에 3배 이상으로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미얀마 쌀 도정공장 및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를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세부적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을 조달하거나 내륙 유통망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분야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유망 어그테크(Ag-Tech) 기업과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어그테크는 농업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어그와 기술을 뜻하는 영어단어 앞 글자 테크를 결합한 합성어로 농업생명공학기술이나 정밀농업, 대체식품, 식품전자상거리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사업은 사양시장이 아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메이저 곡물기업에 버금가는 국제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수익창출과 식량안보에 기여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