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에서 이익을 본격화해 2021년 1분기에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17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48.9% 증가한 것이다.
2차전지 소재사업이 전체 포스코케미칼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케미칼은 1분기에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 매출 21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1분기보다 141.5% 증가한 수준이다.
2차전지 소재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꾸준히 커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양극재 부분에서 가동률이 높아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면서 흑자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유럽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면서 2차전지 소재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서 증설을 마친 뒤 유럽 생산능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해상운임이 급등한 데다 컨테이너선 운송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현지 생산보다 불리하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77억 원, 영업이익 13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12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