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건설부문의 수주실적이 견고하고 상사와 패션 등 다른 사업부 실적도 회복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식의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이어갔다. 전날 삼성물산 주식은 13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건설부문의 신규수주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사부문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1분기 신규수주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반도체공장 건설공사 2조1천억 원,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 1조8600억 원,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1조2300억 원,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5천억 원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10조7천억 원으로 내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 중심의 삼성그룹 지배구조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재산과 관련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이후 삼성물산의 배당 증가와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연결기준으로 2021년 매출 31조4220억 원, 영업이익 1조13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