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소송을 합의하면서 두 회사 모두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공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유식 NH증권 연구원은 12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SKC 주가는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최종판결 효력 발생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했다.
황 연구원은 “SKC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소송 합의로 전기차배터리용 동박사업에 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SKC는 동박 사업의 최대 고객인 LG에너지솔루션과 기술적 측면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SK이노베이션도 미국에서 배터리사업을 계속할 수 있어 동박 사용량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C가 두 회사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공장 건설을 강력 추진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SKC는 동박 설비 증설속도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SKC는 동박 신규설비로 국내에서 5공장과 6공장을 짓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4만4천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증설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라서 기술력뿐 아니라 생산능력 측면에서도 경쟁사와 비교해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SKC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조3930억 원, 영업이익 2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5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