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계획이 있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설 체감경기 역시 지난해보다 나빠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전국 5인 이상 3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연휴와 상여금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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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73.8%의 기업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
경총에 따르면 73.8%의 기업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8.1%의 기업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데 비해 4.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1인당 평균 설 상여금 지급액은 102만9천 원으로 지난해 100만2천 원보다 2.7% 늘었다.
올해 기업의 설 연휴일수는 평균 4.6일로 지난해 4.3일보다 0.3일 늘어났다. 설날 전날인 7일이 일요일과 겹쳐 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효과가 나타나 연휴가 길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일 이상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은 88.5%로 지난해보다 22.4%포인트 증가했다.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은 11.5%였다.
기업들이 느끼는 설 경기는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68.2%의 기업이 올해 설 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설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2.2.%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설 경기를 100으로 놓고 비교한 체감점수 평균은 78.9점에 그쳤다. 대기업은 88.8점을 준 반면 중소기업은 77.8점으로 대기업보다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체감경기(78.2점)이 비제조업(81.5점)보다 나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