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천시 롯데백화점 중동점에서 남성 고객이 잡화 상품을 들여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이 잡화 편집숍을 강화해 새로운 명품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명품을 구매한 남성고객 매출 가운데 20~30대 비중이 43.2%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명품관 ‘탑스’의 20~30대 남성고객 매출도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났다. 이 고객이 구매한 품목도 기존 구두, 브리프 케이스, 넥타이에서 모자, 키링, 팔찌, 휴대폰 파우치, IT액세서리 등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2030세대 남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 명품 잡화품목을 보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3월부터 명품 잡화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스말트' 매장에 국내 디자인 브랜드 ‘티에이플러스디'의 문구제품,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앤트레디션’의 조명제품,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아카카파’의 욕실제품 등을 새로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새로운 명품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세대 남성고객을 잡기 위해 남성잡화 전문 편집숍 스말트를 론칭했다. 지금까지 스말트의 전체 매출 가운데 2030세대 매출 비중은 47%이며 신규고객 가운데 20대의 구성비가 38%로 가장 높아 젊은 고객 유입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4월 현재 경기 구리시 구리점과 경기 부천시 중동점에서 스말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4월23일 경기 파주시 파주점에, 5월 롯데백화점 수원점에 스말트를 추가로 개장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는 개성 강하고 트렌디한 명품 브랜드를 빠르게 소비하는 소비 패턴을 나타낸다"며 "이 세대를 겨냥해 기획한 스말트를 통해 다양한 '스몰 럭셔리 굿즈' 아이템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