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애초 계획보다 1500억 원 늘어난 3500억 원을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9일 공시를 통해 15일 만기 1년6개월 회사채 650억 원, 만기 2년 회사채 1600억 원, 만기 3년 회사채 1250억 원 등 회사채 3500억 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애초 만기 1년6개월 회사채 600억 원, 만기 2년 회사채 800억 원, 만기 3년 회사채 600억 원 등 2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금액이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했는데 6천억 원이 넘게 몰려 증액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로 비우량기업 회사채로 분류되지만 3월 3조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회사채를 통해 조달하는 3500억 원을 항공기 임차료 등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