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고객사들의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따라 1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한온시스템이 미국과 유럽의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를 바탕으로 1분기에 판매가 늘어 외형확대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 성민석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 최고경영자 사장. |
한온시스템은 히트펌프와 친환경 냉매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선도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차와 수소차 수주 확대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거점을 갖춘 점 등이 전동화부품사업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한온시스템은 2021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00억 원, 영업이익 111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폴크스바겐 등이 올해 친환경차 생산을 늘리면서 한온시스템도 친환경차 부품군의 납품물량 증가가 1분기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도 현대차와 기아, 폴크스바겐 등 전기차 전용 모델들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한온시스템의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612억 원, 영업이익 56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37%, 영업이익은 78.1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