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상반기부터 주택사업 중심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7700원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7일 대우건설 주가는 6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주택 약 4천 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초 1분기 분양 계획 세대 수가 5천 세대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약 1천 세대가 4월 분양으로 이월됐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에 약 2만 세대의 주택 분양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택시장 업황을 고려하면 올해 대우건설은 주택 분양목표(3만5천 세대)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연속으로 연간 3만5천 세대의 주택을 분양한다는 것은 앞으로 2~3년 동안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자체분양사업은 하반기에 부산범일, 양주역세권, 수원망포 등 4100세대가량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 매출 증가가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분양한 1만4천 세대의 매출이 하반기에 본격화하면서 주택사업의 매출 증가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54억 원, 영업이익 161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