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예견하고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기자들에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한 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에 관한 심판과 함께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에 관한 종합적 평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의 분노가 투표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시민의 분노가 상당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투표율이 50%를 약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비대위원장직을 퇴임한 뒤 계획에 관해 김 위원장은 “별다른 계획이 없다”며 “일단 정치권을 떠나기 때문에 그동안 밀린 해야 할 일도 처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까지 국민의힘을 다시 맡아달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별로 구애받지 않는다”며 “전당대회까지 그 자리를 맡는다는 게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