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공정위, 자회사 부당지원 롯데칠성음료에 과징금 매기고 검찰고발 

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 2021-04-06 19:01: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부당지원 행위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칠성음료가 자회사인 엠제이에이와인(MJA)을 부당지원한 사실을 적발해 과징금 11억8500만 원을 부과하고 롯데칠성음료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 자회사 부당지원 롯데칠성음료에 과징금 매기고 검찰고발 
▲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롯데칠성음료는 2009년 두산으로부터 주류사업을 사들이면서 두산이 설립한 엠제이에이와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엠제이에이와인은 2019년 기준으로 백화점 매장 45개를 운영해 백화점 와인 소매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엠제이에이와인이 롯데칠성음료에 편입된 뒤 2009년과 2013년 2번이나 완전 자본잠식에 빠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롯데칠성음료의 지원을 통해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해왔다고 판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엠제이에이와인의 손익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거래처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와인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칠성음료가 와인을 싸게 공급한 결과 엠제이에이와인의 매출총이익(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은 2012년 11억2300만 원에서 2019년 50억97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또 2009년 9월부터 엠제이에이와인이 판촉사원을 고용하는 비용을 롯데칠성음료가 직접 부담했다. 

2012년 롯데칠성음료의 자체 내부감사에서 자회사 부당지원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까지 지원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롯데칠성음료는 2009년부터 10년 이상 엠제이에이와인에 모두 35억 원 규모의 이익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만약 롯데칠성음료의 지원이 없었다면 엠제이에이와인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위는 부당지원에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개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점과 총수 일가가 엠제이에이와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사익편취 규정은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은 "롯데칠성음료는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퇴출돼야 할 자회사를 인위적으로 존속시켜 경쟁기반을 저해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