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삼랑진양수발전소의 30년 이상 된 노후설비를 고효율 최첨단의 발전설비로 전면개조했다.
한수원은 6일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삼랑진양수발전소에서 현대화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은 6일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삼랑진양수발전소에서 현대화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한국수력원자력> |
이날 준공식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박일호 밀양시장 등을 포함해 현대화사업 참여업체 대표,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청평양수발전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건설된 양수발전소다. 1985년 준공된 뒤 설계수명 30년을 넘기게 되면서 2018년 9월부터 현대화사업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양수기동장치를 디지털화했고 설비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종 센서를 대거 도입했으며 물을 끌어올리거나 떨어뜨리는 수차의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수명이 30년 연장됐고 발전효율도 기존 79.05%에서 85.01%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간 약 1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노후 수력발전소와 양수발전소의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삼랑진양수발전소의 성공적 현대화사업을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력 및 양수발전소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해외수력사업을 적극 전개해 세계적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