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미국 뉴욕과 펜실베니아, 캘리포니아, 아이다호 등 지역에서 중압케이블부터 초고압케이블, 접속재 등 사업을 고르게 수주해 1분기에만 모두 70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 대한전선이 미국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설치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올해 3월 뉴욕에서 약 140억 원 규모의 138kV 케이블 프로젝트 일감을 따냈다.
이 프로젝트는 뉴욕 맨홀과 관로 등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케이블과 시스템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미국 도심에 40년이 넘은 전력 인프라가 많은 만큼 이와 같은 사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2월과 3월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에서 중압케이블 프로젝트 2건을 수주했는데 이 사업은 케이블을 3년 동안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2015년 매출 430억 원을 냈는데 2020년에는 미국시장 매출이 2070억 원으로 5년 사이 5배가량 늘어났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기존 제품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고객의 요구에 따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시한 점이 주효했다”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 신재생에너지정책 등으로 미국에서 케이블 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대한전선에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