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4-06 11: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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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이 친환경 드라이브스루상품을 출시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는 비건 메뉴를 추가하고 친환경용기를 사용하는 ‘드라이브스루’ 시즌2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 건강식 도시락 '웰니스 박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드라이브스루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약 20% 신장하는 등 지난해 3월 첫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호텔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드라이브스루가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는 만큼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드라이브 스루 상품으로 다시 한번 호텔업계 최초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비건도시락 ‘베지박스’는 슈퍼푸드로 구성했다. 콩으로 만든 미니 버거, 두부피 야채말이 스키야키, 모둠 야채구이, 단호박 견과류 범벅, 감태 비빔밥, 케일 쌈밥, 야채 스시와 곤약면 후토마키, 과일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가운데 4종을 골라 담을 수 있다.
채식과 함께 우유, 달걀, 생선을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을 위한 ‘브라타 치즈 소스에 완두콩, 야채를 곁들인 은대구와 가자미구이’도 있다.
가격은 4종 세트 4만8천 원, 단품 1종은 1만5천 원이다.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펄프박스로 교체했다.
일반적 종이펄프를 이용하면 산림 훼손과 기후 변화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펄프박스를 사용하면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롯데호텔 홈페이지와 네이버 및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픽업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설정한 시간에 1층 드라이브스루 픽업존 또는 델리카한스에서 수령하면 된다.
비건도시락을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롯데호텔 서울의 ‘스프링 웰니스’ 패키지도 있다. 객실 1박, 비건 도시락 베지박스 1개, 건강식도시락 ‘웰니스박스’ 1개와 생과일주스 2잔이 제공되는 패키지다. 6월30일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가격은 28만1천 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부터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