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국내 주택사업 성장과 베트남 법인의 매출인식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산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완전한 성장궤도에 올랐다"며 "주택매출 성장을 주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실적도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164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늘고 영업이익은 36.1%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인 1490억 원보다 10.5% 높은 수치다.
주택사업 성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반등이 시작돼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건설은 2019년 2만1천 세대, 2020년 3만3천 세대, 올해 3만5천 세대를 분양할 계획을 세워 앞으로 3년 동안 주택사업 매출 성장동력을 갖추게 됐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1분기 해외수주 성과는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에 해외수주 일정이 쏠려 수주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570천억 원, 영업이익 73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31.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