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4-05 15:37:38
확대축소
공유하기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LF는 헤지스가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 싱가포르에 공식입점했다고 5일 밝혔다.
▲ 김상균 LF 대표이사.
쇼피 싱가포르에 입점한 헤지스 브랜드몰은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최초로 남성 및 여성 캐주얼부터 액세서리, 골프웨어까지 한곳에 모은 종합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쇼피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등 7개 아시아 국가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장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0년 기준으로 1천만 개 이상의 판매점이 입점해 거래액 40조 원, 총주문건수 28억 건을 각각 넘어섰다.
헤지스는 "구글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 및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발간한 보고서(e-Conomy SEA 2020)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싱가포르 전자상거래시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2019년과 비교해 87%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시장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헤지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이용자 가운데 30% 가량이 지난해 유입됐으며 이 가운데 91%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자상거래를 꾸준히 이용할 것이라 응답해 전자상거래가 핵심 쇼핑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헤지스는 쇼피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지 이용자 맞춤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해 싱가포르 전자상거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상균 LF패션사업총괄 대표이사는 "오프라인 쇼핑이 힘들어진 상황에서도 헤지스만의 스타일과 매력을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다른 동남아 주요 국가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헤지스를 K-패션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