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말이 돌면서 두나무 지분을 들고 있는 회사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오후 1시46분 기준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09%(410원) 상승한 4920원에, 한화투자증권 우선주는 30.00%(3150원) 급등한 1만3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 주가는3.54%(350원) 오른 1만2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1.44%) 주가도 오르고 있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사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국내와 달리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더 큰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의 '비교기업'인 미국 1위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4일 미국 나스닥시장 직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기업가치가 최대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나무 기업가치는 국내시장에서 1조5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 입성하면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나무의 상장 추진에 따라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등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의 가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20년 2월 기준으로 한화투자증권은 6.15%, 우리기술투자는 8.03%의 두나무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운용중인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을 통해 7.0%의 두나무 지분을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