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부진한 수주실적을 거뒀다. 해양부문에서 수주부진이 뼈아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 145억38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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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이는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이 세운 수주목표 229억5천만 달러의 63.35% 수준에 그친 것이다.
2014년 수주금액 198억3400만 달러에 비해서도 26.70%나 감소했다.
해양부문 수주부진이 전체 수주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중공업은 해양부문에서 15억7200만 달러를 수주해 2014년 대비해 수주금액이 73.82%나 줄었다.
반면 조선부문은 59억8400만 달러를 수주해 2014년 대비해 3.36% 감소에 그쳤다. 조선업계가 전세계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도 플랜트부문에서 12억5800만 달러, 엔진기계부문에서 18억6천만 달러, 전기전자부문에서 18억7300만 달러, 건설장비부문에서 16억9200만 달러, 그린에너지부문에서 2억99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플랜트부문(0.16%)과 그린에너지부문(2.05%)만 2014년 대비해 수주실적이 소폭 개선됐고 나머지는 모두 수주금액이 줄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95억 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