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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없는 무인우체국 국내 첫 운영

이명관 기자 froggen@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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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창구직원 없는 무인우체국 운영에 들어갔다. 사람이 없어도 실제 우체국업무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시도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이메일과 메신저 등으로 우편업무가 크게 줄어들지만 우체국은 함부로 없애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구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직원없는 무인우체국 국내 첫 운영  
▲ 우정국은 30일 국내 최초 무인우체국을 개국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30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무인우체국’을 김포 학운산업단지와 하남 지식산업센터 안에 각각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무인우체국은 우편물과 소포를 보내고 받을 수 있으며 직접 우편물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우편물을 찾아갈 수 있도록 우편물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무인우체국에서 입금, 지급, 계좌이체, 현금서비스, 보험료 납입 등을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기기조작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화상상담과 원격지원을 통해 안내를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에 설치된 무인우체국은 무인우편접수•배달 통합기기와 ATM을 설치한 것으로 실제 우체국업무를 그대로 재현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무인우체국 운영으로 365일 시간제약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우체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간적, 지리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무인우체국을 확대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 하반기까지 우편업무와 금융업무를 동시에 처리 할 수 있는 무인우체국을 5개 추가로 설치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무인우체국 설치와 운영은 우편물 접수배달업무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계속하는 한편 우정사업의 경영개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메일이나 각종 메신저 이용의 증가로 우편 물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1인 1가구, 맞벌이 가족 등의 증가로 재배달로 발생하는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부 국가에서 우편물 가정배달을 중단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캐나다 우정국은 5년 안에 우편물 가정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개혁방안을 지난해 말에 발표했다. 가정배달 서비스 중단은 전 세계 우정담당기구가 공통적으로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편지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우체통 하나에 월평균 22통이 편지가 있었는데 지난해 8통으로 뚝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우체통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04년 3만3544개였던 우체통은 지난해 1만8060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 때 우체통이 5만개 이상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제 5분의 1로 급감한 것이다.

미래학자 찰스 포스는 2011년 6월 ‘우리생에 사라질 9가지’를 발표 했는데, 그 가운데 첫 번째가 우체통이었다.

우정사업본부 우편집배과 하태수 주무관은 “전국 우체통을 관리하는 데 보수관리비와 유류비 등 연간 2억~3억 원이 들지만 우편물은 갈수록 준다”며 “그런 지역은 정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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