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의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8만7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5만98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의 적자가 올해 1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며 “전방산업인 자동차·타이어산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산업자재부문 실적도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10억 원, 영업이익 58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20.2%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두고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인 508억 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패션부문은 코로나19 관련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사업 구조조정 및 재고관리 효과로 2020년 1분기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 역시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더해 자동차·타이어 수요 개선과 5G와 전기차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의 영업적자는 2020년 1분기 140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53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자재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00억 원으로 2020년 1분기보다 163.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페놀수지와 폴리우레탄 판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쟁사의 가동률 상승으로 석유수지 경쟁이 심화됐다”며 “올해 1분기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72억 원으로 2020년 1분기보다 14.5% 감소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