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국조선해양, 수중 방사소음규정을 처음 인증받은 원유운반선 인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3-31 11:30: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수중 방사소음규정 인증을 받은 원유운반선을 인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1일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11만5천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원유운반선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수중 방사소음규정을 처음 인증받은 원유운반선 인도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수중 방사소음규정 인증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이 원유운반선은 글로벌 인증기관 DNV로부터 수중 방사소음규정 인증(Silent E-Notation)을 받았다.

수중 방사소음규정 인증은 그동안 여객선 등 특수목적선박만을 대상으로 적용돼 왔던 저소음선박 인증이다. 화물선이 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에 현대삼호중공업이 인도한 선박이 처음이다.

수중 방사소음이란 운항 중인 선박에서 발생해 수중에서 퍼지는 소음이다. 선박 배기가스, 오염수 등과 함께 선박에서 발생하는 주요 해양오염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선박 프로펠러가 만들어내는 소음은 주파수 대역이 돌고래 등 해양포유류의 생활주파수 대역과 겹쳐 해양생태계 교란의 가장 심각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선박의 대형화로 수중 방사소음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거쳐 실질적 규제 방안을 수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 미국, 유럽연합 등도 정부 차원에서 수중 방사소음규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 선주사들로부터 저소음선박 건조 및 선급 인증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선박 수중 방사소음 모니터링 및 소음 저감기술’을 개발해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친환경선박 건조를 넘어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향한 시장의 요구가 강화됨에 따라 선제적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