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출입국자 수 증가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는 메르스 여파로 부진한 실적이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호텔신라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8521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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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이 예상치는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최민하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출국자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시내면세점 매출이 늘고 싱가포르 공항면세점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3분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국자 수와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4년 4분기보다 각각 23.9%, 12.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 호텔신라의 시내면세점의 매출도 전년 4분기보다 13.4%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매출도 82%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 실적은 올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호텔신라의 매출이 지난해 예상치보다 14.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예상치보다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올해 출입국자 수 증가에 따라 국내 면세점과 호텔의 매출이 늘고 창이공항 면세점도 실적이 개선돼 외형이 확장될 것”이라며 “창이공항 면세점의 적자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새로 문을 연 용산 면세점은 올해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용산 면세점이 올해 4784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12월24일 용산 아이파크몰에 HDC신라면세점을 부분 개장했다. 이 면세점은 올해 3월 말에 완전 개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