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방글라데시에서 직불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19일 우리은행 방글라데시 다카지점을 통해 현지중앙은행 전자지급 결제망을 이용해 방글라데시에서 직불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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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이번에 도입되는 서비스는 우리은행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과 제휴한 결과로 방글라데시 50여 개 회원은행과 5500여 개 이상의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출금, 잔액조회 및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해외에서 이런 카드사업이 수익원 다변화와 현지지점의 영업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해 취임식에서 “앞으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뒤 우리은행은 동남아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직불카드 서비스를 실시했다. 베트남에서도 올해 안에 카드 사업을 시작하고 점차 필리핀, 인도 등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은 “방글라데시에서 현지통화 수신거래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기업고객 대상 임직원 급여계좌 등 수익원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남아 지역에서 카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다카지점은 1996년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유일하게 영업하는 국내 금융기관으로 1개의 지점, 4개의 출장소와 1개의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