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31일에 쌍용차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에 3월 말까지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투자의향서(LOI) 제출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법정관리 개시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쌍용차 협력사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는 31일(현지시각)에 인수 여부를 쌍용차에 통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를 인수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미국에 회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시각으로는 4월1일에 투자 여부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수차례 답변시점을 연기하면서 투자 결정을 미룬 만큼 31일에 실제로 투자의향서를 보낼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투자의향서를 받게 되면 내용을 검토한 뒤에 이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 연기를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투자의향서를 보정명령 시한인 3월3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보정명령은 법원에서 소를 제기한 당사자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라는 명령을 말한다.
다만 서울회생법원이 31일에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하더라도 곧바로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