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중국에서 하루 만에 2500억 원 규모의 건설장비 판매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고객사들과 굴착기와 휠로더 등 2500억 원 규모의 건설장비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건설장비 약 7800대를 판매했다는 점을 살피면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0%를 채운 셈이다.
이번에 판매한 장비들은 5월까지 중국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건설장비시장이 호황기에 들어섰다고 보고 3월 초에 13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수주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건설장비시장 전체 판매 대수는 약 29만대로 통계가 확인되는 200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도 교통, 건축 등 중국의 신규 인프라 투자수요가 급증하며 건설기계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건설장비 수요는 전년 대비 8% 정도 늘어난 31만5천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수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