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의 시를 인용한 KB국민은행의 '봄길' 인쇄광고가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
KB국민은행은 26일 봄길 광고로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제28회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과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제29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좋은 광고상을 동시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봄길 인쇄광고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된 광고다. 정호승 시인의 봄길 시편을 인용해 온 국민을 '봄길을 걸어가는 당신'에 비유했다.
이에 더해 KB국민은행은 온라인광고 '2020 대한이 살았다'로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과 디지털 부문 좋은광고상을 수상하며 같은 광고제에서 2개의 작품이 함께 경사를 맞았다.
2020 대한이 살았다 광고는 2019년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작곡가 정재일씨, 가수 박정현씨, 김연아 선수가 처음 공개한 음원을 가수 루나, 매드클라운이 재해석한 음원과 영상이다.
대한이 살았다 광고는 2020년 제27회 올해의 광고상 온라인 및 모바일부문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봄길 광고의 사진 한 장, 시 한 수로 감동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에게 힘이 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