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유정 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6만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13%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콜마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5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 연구원은 “최악의 구간을 지나 성장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화장품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콜마 별도법인과 베이징 법인에서 오프라인 판매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발주량이 급감했다.
올해는 화장품업황이 개선되면서 한국콜마의 실적도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요 고객사의 해외시장 확대 기조에 따라 발주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콜마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51억 원, 영업이익 2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가량 줄어드는 것이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두 연구원은 “고객사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의존도에 따라 회복속도에 차이가 있다”며 “한국콜마 별도법인은 주요 고객사들이 해외시장을 확장하고 있어 발주물량이 증가해 별도기준으로 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콜마의 베이징(북경) 법인은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지만 우시(무석) 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8% 급등하면서 분기 매출 100억 원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약품 ‘케이캡’의 판매호조로 1분기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36억 원, 영업이익 13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