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차량이 미국 등 세계에서 안정적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현대차 실적 증가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차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21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전기차와 고급차를 중심으로 성공적 사업구조 전환을 이뤄내며 주가를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의 2021년 완성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41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전기차 출시 확대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의 글로벌 출시가 올해 현대차에 가장 큰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새 전기차 '아이오닉5'는 한국에서 사전예약 기간에만 올해 목표 판매량의 9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에서 아이오닉5 사전계약 성적도 양호한 수준이고 미국에서 제네시스 차량 판매가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는 전기차 중심 전환과 고급 브랜드 전략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74억 원, 영업이익 1조40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62.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