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위탁제조업체인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으로 새 중소형 화장품업체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코스맥스의 신규 고객사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코스맥스 주가는 12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중국 화장품시장 고성장에 힘입어 당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위생용품이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색조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위생용품 수요 감소의 부담을 잊을 만큼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온라인 화장품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으로 온라인쇼핑몰에서만 화장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소규모 브랜드를 위해 화장품을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제작해 공급해주고 연구개발과 마케팅, 생산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한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신규 온라인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코스맥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70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3.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