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K8 등 신차 출시효과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완성차 판매 호조와 중장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기아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기아 주가는 8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기아 주가에 자동차반도체 수급 차질과 관련한 우려가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K8 등 기아 신차 출시효과가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올해 기아의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도 280만 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16%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차 출시효과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인도 등 글로벌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출시된 쏘렌토와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량이 양호한 수준으로 이어지는 데다 하반기 스포티지 신모델 출시가 계획된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조 연구원은 "기아는 최근 회사이름을 바꾸며 모빌리티 솔루션기업으로 전환 의지를 보였다"며 "신규 브랜드 전략이 성공적 중장기 사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9250억 원, 영업이익 4조52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11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