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89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흥행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엔씨소프트의 가장 큰 기대작인 블레이드&소울2가 흥행하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을 24일 일본과 대만에서 정식 출시했다.
리니지2M은 출시 초기인 현재 일본에서 하루 매출 2억 원가량을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출시 전 시장에서 예상했던 하루 매출 10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리니지2M은 일본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iOS)에서 24일 매출 순위 20위로 시작해 26일에는 42위, 27일 34위 수준을 보였다. 구글플레이에서는 27일 기준 매출 순위 48위를 했다.
리니지2M 대만 하루 매출이 약 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각각 매출 20억 원, 16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2021년 1분기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이 2020년 4분기보다 각각 2~3억 원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도 게임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소울2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엔씨소프트는 5월 초 블레이드&소울2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블레이드&소울2는 2월9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3일 만에 사전예약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장기적으로 블레이드&소울2의 해외 출시와 콘솔기기 등으로 플랫폼 확장, 모바일 아이온2 출시를 비롯해 여러 게임 신작 라인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26억 원, 영업이익 141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41.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