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2024년에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 뒤 통합전략(PMI)을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시점을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애초 올해 상반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지만 각국 기업결합심사가 늦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시기를 늦췄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경쟁국 9곳의 기업결함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예정대로 대한항공에 인수되면 두 회사 약관과 정책, 서비스 분석을 거쳐 마일리지 통합방안과 중복인력 효율화방안 등이 논의된다.
2024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한 통합항공사가 출범한다.
공정거래법상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2년이 지나도 합병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자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하거나 100% 자회사로 편입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인수 뒤 통합전략은 산업은행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지원하며 한진칼 주요주주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