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북한이 동해를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남한, 북한, 미국의 대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선 25일 오전 7시6분과 7시25분에 함경남도 함주에서 동해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제2연평해전, 천안함사건 등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면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 영웅들의 피와 땀이 깃들어 있다"고 추모했다.
그는 "정부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필승의 해군력으로 평화의 한반도를 지키고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전통적 군사위협을 넘어 포괄적이고 잠재적인 안보위협까지 전방위로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의 생명줄인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 국제해양 안보협력도 강화해가겠다"고 다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