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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박철완 이사회 진입 실패, 배당도 회사 승리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3-26 14: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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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이사진 진입에 실패했다.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에서 열린 금호석유화학의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서 박철완 이사회 진입 실패, 배당도 회사 승리
▲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26일 열린 금호석유화학의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측 이사 후보들의 추천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유튜브 캡처>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1명 선임을 놓고 회사는 백 전무를, 박 상무는 스스로를 사내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건도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했으나 득표 수에서 백 전무의 선임안건이 앞섰다.

이날 다수 의안에서 회사 상정안건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주주제안이 대립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200원, 우선주 1주당 4250원을 현금배당한다. 회사 측 상정안건이 승인받았다.

보통주 1주당 1만1천 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을 현금배당하는 박 상무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회사 측 안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가운데 선출하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주주제안 모두 부결됐다.

득표 수는 회사 상정안건이 더 많았으나 두 안건 모두 특별결의요건을 충족하는 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금호석유화학 정관에 따르면 정관 개정은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사항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찬성표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전체 발행 주식 수 가운데 3분의 1 이상의 찬성표도 필요하다.

이사회 내부에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변경안건과 관련해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회사 측 안건이 특별결의요건을 충족해 승인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 의안은 황이석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을 선임하는 회사 상정안건이 승인됐다.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를 선임하는 박 상무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사외이사 3명의 선임안건과 관련해서는 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와 박순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최도성 가천대학교 석좌교수 등 회사 측 추천 후보 3명이 사외이사로 신규선임됐다.

민준기(Min John K) 글로벌 법률사무소 덴톤스리(Dentons Lee) 변호사와 조용범 페이스북 동남아시아 총괄대표,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 등 박 상무 주주제안 후보의 선임안건은 모두 과반 미만의 지지를 받았다.

최도성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함께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금호석유화학의 2020년 재무제표가 승인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 연결 매출 4조8095억 원, 영업이익 7422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3.1%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사 보수한도를 65억 원으로 유지한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은 64억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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