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을 20척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 파나마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
단일계약으로 선박 20척을 수주한 것은 글로벌 조선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계약금액은 2조8099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20척 모두 1만5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에 각종 연료절감장치(ESD)를 설치하고 독자개발한 스마트선박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한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5년 6월30일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51억 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해 2021년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65%를 1분기가 끝나기도 전에 채웠다.
수주잔고는 258억 달러로 최근 5년 동안 최고치다.
글로벌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발주된 1만2천 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은 모두 66척이다.
삼성중공업이 66척 가운데 52%인 34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해상 물동량이 회복되고 운임도 오르는 등 글로벌 발주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