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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폴크스바겐으로 부품 공급 다변화"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3-26 09: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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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최근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자동차부품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등의 호재가 반영됐다. 
 
만도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폴크스바겐으로 부품 공급 다변화"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만도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8만6천 원을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25일 6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만도는 올해 들어 주가 조정을 겪어 목표주가와 비교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적으로도 고객 다변화와 제품 고도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데 따른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06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26.5% 증가하는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사업 부진과 자동차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글로벌 감산기조 등이 1분기 실적에 주된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만도헬라 지분을 100% 인수한 데 따른 원가 하락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만도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전체 1조4천억 원 규모의 서스펜션(노면 충격흡수장치)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폴크스바겐의 주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공급대상이며 만도 유럽(폴란드)법인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조 연구원은 “매출의 순수한 증가규모는 연간 1천억 원 정도로 금액상 효과가 크진 않다”면서도 "앞으로 폴크스바겐으로 고객이 다변화될 가능성이 중장기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158억 원, 영업이익 3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치는 2020년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51.7% 증가하는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주요 고객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차를 성공적으로 글로벌 출시하면서 만도 가동률도 높아질 수 있다”며 “북미 전기차기업에 샤시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데 더해 전장부품 조인트벤처인 만도헬라 지분을 100% 인수한 데 따른 원가 내재화 등 긍정적 요인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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