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형택배 단가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1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단가 인상을 결정하면서 2분기 택배 마진율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는 1분기 비용 증가를 상쇄하고 택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1분기에 분류작업 인력 4천 명 투입 등 비용 상승요인이 크게 반영돼 기존 예상치인 870억 원보다 낮은 6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분기는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형택배에 박스마다 250원의 단가 인상을 결정했다"며 "이는 2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1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8%, 영업이익은 20.4% 늘어나는 것이다.
방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택배단가 인상은 택배시장 성장에 따른 배송 및 분류 인력 피로도 해소를 위한 것이지만 빠듯한 시장 수급상황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220억 원, 영업이익 40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