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그룹이 내놓은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의 개념도. <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중공업그룹이 주요 계열사들의 역량을 수소사업에 모은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의 핵심은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모아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수소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추진선을 개발해 수소 밸류체인에서 운송 단계를 맡는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개발도 추진한다.
정유계열사 현대오일뱅크는 가스연료에서 수소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블루수소 생산에 나선다. 블루수소를 탈황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및 발전용 연료로 판매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180여 기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일렉트릭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고 현대건설기계는 수소로 움직이는 중대형 건설장비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선박과 친환경에너지를 두 축으로 그룹의 신성장사업들의 추진을 가속화하겠다”며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데 그룹이 보유한 첨단 기술력과 인프라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