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두산중공업,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캐스크를 미국에 첫 수출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3-25 10:36: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중공업이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캐스크(VCC, Vertical Concrete Cask)’ 5세트를 미국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캐스크를 미국에 첫 수출
▲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캐스크. <두산중공업>

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데 쓰이는 특수용기다.

국내 기업 가운데 캐스크를 해외에 수출한 것은 두산중공업이 처음이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만큼 특수한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이 요구된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5.7m, 직경 3.4m, 무게 100톤 이상의 중량물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말 미국 원자력발전회사 NAC와 맺은 계약에 따라 이번에 캐스크 5세트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NAC와 캐스크의 주요 구성품 캐니스터(Transportable Storage Canister)를 2세트 공급하는 계약도 추가로 맺었다. 두산중공업은 6월 캐니스터를 납품한다.

두산중공업은 2015년 NAC와 ‘한국형 캐스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뒤 기술이전을 통해 2017년 국내 원자력안전법과 환경요건에 적합한 한국형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스템 ‘두산(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자체 설계역량을 확보해 저장 용량을 늘린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인 DPC-24 모델을 개발했다.

두산중공업은 캐스크의 설계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2019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설계 인허가를 신청했다. 6월 인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NAC와 사업협력을 통해 해외 캐스크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형 캐스크 제작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캐스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