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유 수요 우려가 커졌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17%(3.80달러) 떨어진 57.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93%(3.83달러) 하락한 60.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원유 수요 우려가 심화했다. 독일은 4월18일까지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연장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딘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며 “유럽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회복 및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한파 이후 정유시설 정상화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원유재고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