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판매지회(기아 판매 노조)가 기아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의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놓고 반발하고 있다.
23일 기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기아는 30일 EV6를 공개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 사전계약에 앞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인터넷에서 사전예약을 받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기아 판매노조는 회사의 사전예약이 앞으로 온라인 판매로 굳어져 영업직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아 판매 노조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EV6 온라인 사전예약은 영업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다”며 “EV6 온라인 사전예약 도입이 모든 차종의 온라인 판매를 전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기아 판매노조는 앞으로도 1인시위와 집회 등을 통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막기 위한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기아 판매노조는 18일 회사에 온라인 사전예약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는 단순히 구매의향이 있는 고객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등록하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