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할 의지를 보였다.
강 대표는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제51회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지니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수령했으며 구체적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 강희태 롯데 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롯데온 정상화방안을 놓고서는 외부 전문가 영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같이 별도 사업부로 분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롯데온은 당시 자금력에 한계가 있었던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완료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장 30%에 이르는 약 200곳 구조조정을 계획했다"며 "약 120개 점포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향후 2년간 추가로 진행해 이익 중심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