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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폴크스바겐그룹을 고객사로 확보해 유럽에서 경쟁력 강화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3-23 11: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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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폴크스바겐그룹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만도가 전기차 주요 완성차업체인 폴크스바겐그룹을 주요 고객사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만도의 고객사 다변화와 유럽 내 확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만도, 폴크스바겐그룹을 고객사로 확보해 유럽에서 경쟁력 강화
▲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

만도는 22일 유럽 완성차업체인 폴크스바겐그룹과 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서스펜션부품 5천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만도가 그동안 맺은 단일 부품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만도는 2022년 하반기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을 폴크스바겐그룹에 공급하는데 차량 1대당 서스펜션 4개가 들어간다고 보면 모두 1250만 대 분량을 수주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연간 예상 매출은 1300억 원, 차량 1대당 평균판매단가는 10만 원대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평균판매단가가 높다고 보기 어려운데 이는 발주물량이 많은 데다 폴크스바겐그룹을 주요 고객사로 두기 위한 만도의 의지가 경쟁력 있는 입찰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20년 기준 만도의 전체 매출에서 폴크스바겐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1%도 되지 않는다.

폴크스바겐그룹은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완성차 브랜드를 보유해 글로벌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완성차업체다.

만도가 폴크스바겐그룹을 주요 고객사로 삼을 수 있다면 글로벌 자동차부품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만도가 향후 다른 해외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를 따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폴크스바겐그룹은 독일 내 섀시공장 한 곳을 배터리셀 자체 생산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와 관련한 외주화 물량이 나오면서 만도의 이번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완성차업체들은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미래차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비핵심부품들은 앞으로도 외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만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1천 원을 유지했다.

22일 만도 주가는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만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160억 원, 영업이익 3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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